커피로스팅 피드백 나누기 -매드포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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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로스터 커피 로스팅 공부

-유스티노 형제와 피드백 주고받기

 

 

 

 

며칠 전에 내가 로스팅한 커피를 수원 매드포커피의 유스티노 형제에게 보내서 피드백 받고,

유스티노 형제가 보낸 커피를 맛보면서 커피로스팅 대화 나누었다.

그 대화 뒤에 스마트로스팅을 시도해서 결과 비교하면서 좋은 공부 하고 있다.

 

어제 다시 택배가 왔다.

 

유스티노 형제의 카페 이름은 독특하다. 아니마아니무스는 심리학 책 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MAD 4 COFFEE' 역시 바리스타 교재 이름 같다.


 

빨강 봉지 하나, 은색 봉지 셋.

은색 봉지는 지난 번에 내가 보냈던 그 봉지들이다.

커피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①, ②, ③이라고만 보냈었는데

이번에는 똑같은 것으로 받았다. 블라인드 테이스팅~

 


 

 

추출로 인한 차이를 최소로 줄이고 커피의 맛의 차이를 느껴 보기 위해서 클레버로 추출했다.


 

 

1번의 맛이 특이하다.

원두의 색깔은 엷은 갈색이라서 약배전이 틀림없는데, 산미가 아주 미미하고, 고소한 맛이 매우 많다.

그런데, 그 고소한 맛이 일반적인 맛이 아니고 인절미의 콩고물 같이 고소하다.

아주 연하게 볶으면 날콩 맛이 나던데...

아니면 아주 천천히 볶아서 '베이크드' 효과가 나는 것인가? 나쁜 맛은 아닌데, 아주 이상했다.

 

2번은 내 입맛에 착 붙는다.

원두의 상태로 보아 Full City인데, 시원하고 산미도 살짝 있고, 쌉싸름한데, 그 쓴맛이 다크초코렛의 쓴맛이다.

테이스트 추출 커피는 조금씩만 맛 보고 나머지는 버리는데, 2번 커피는 따로 큰 컵에 따라 놓았다.

 

 

카페베네 로고~ . 전에 스트롱홀드 로스터로 로스팅해 보고 싶다고 방문했던 차**님 부부가 선물한 커피 잔이다.

몇 달 전에 카페 오픈했다는데 가 보진 못 했다. 워낙 센스 넘치는 젊은 부부라서 잘 하실 것이다.

  

 

네 가지 커피를 모두 다 클레버 추출하여 맛을 보고,

간단하게 기록하였다. 그리고는 수원 매드포커피 유스티노 형제에게 전화했다.

받지 않는다, 바쁜 모양~

 

잠시 후에 전화가 울렸다.

아니마아니무스에서 매드포커피로 이동 중이어서 전화 못 받으셨다고,

 

"커피 잘 받았습니다."

 

"맛은 보셨어요?"

 

"예, 4 가지 다 맛 보았어요.

1번은 고소하고, 3번도 비슷한데 고소한 맛이 덜 하고 깔끔하고 상쾌하구요...

...그런데 1번의 고소한 맛은 마치 콩가루의 고소한 맛이 나네요.

그리고, 2번은 너무 맛 있어서 큰 잔에 따로 남겨 두었어요~"

 

"1번은 인도 로부스타 카피로얄이구요, 3번은 브라질입니다.

그리고 2번은 만델링입니다. 형제님이 좋아하실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아, 그런데요....블랜딩 커피는 넷 중에 맛이 젤 덜한 것 같아요.

산미도 느껴지고 쓴 맛도 있는데 어쩐지 좀 무딘 맛이라고 느껴지네요.

조화로운 맛이 아니라 오히려 어쩐지 좀 거북한 느낌이요...."

 

"아, 제가 부연 설명을 쓸까 하다가 그냥 보냈는데요, 그것은 에스프레쏘용으로 블랜딩한 겁니다.

형제님네 머신으로 한번 에쏘 추출해서 드셔 보세요."

 

"예, 한번 해 볼 게요.

내 에쏘 머신이 너무 압력도 약하고 그라인더도 분쇄도가 굵어서 제맛은 안 나겠지만요...."

 

"그럼, 에쏘 추출 맛 보고 다시 전화드릴 게요~" 

 

 

 

전화를 끊고 바로 에스프레소로 내려 보았다.

 
 

맛있다. 제법~

가정용 드롱기 구버전이라서 에스프레소 맛이 제대로 나진 않지만,

클레버 추출에서 느껴지던 거북한 느낌이 없고,

에쏘인데도 쓰지 않고 상쾌하다.

 

 

에스프레소 추출하여 맛을 보고 나서 다시 전화~

 

"아~ 맛있네요~"

 

"좋게만 말씀하지 마시구 냉정하게 말씀해 주셔야 해여~"

 

"예, 냉정하게 맛있습니다. 에쏘의 깊고 오묘한 맛은 낼 수 없어서 아쉽지만, 약배전 에쏘, 맛있네요. 

희석해서 아메리카노로 마시니까 시원하고 상쾌하구요."

 

 

카페 정리할 시간이라서 지난 번보다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오늘 아침에 잉글랜드와 이탈이아 월드컵 축구 보면서 2번을 먹었다.

이번에는 클레버가 아니고 하리오로 추출했는데, 마지막 물 붓기는 주전자의 물줄기를 휘휘 저으면서 와류를 만들어 추출했다.

정말 맛 있었다. 어제 밤에 클레버로 추출한 것보다 더 초코렛 맛과 향도 더 좋고 애프터테이스트도 좋다.

한 잔 가득히 마시고 포트에 남은 것 마져 담아다가 홀짝거리면서 축구경기 감상~

이탈리아 피를로는 정말 멋진 선수다. 오묘한 에쏘처럼 말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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