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우정을 싣고! -스트롱홀드 로스팅 피드백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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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우정을 싣고~

-스트롱홀드 로스팅 피드백 나누기

초기에 로스팅 이론 및 그 결과물에 목말라했었을 때,

마치 단비와 같이 저에게 도움을 주신 박경신님의 블로그 입니다.

늘 맛깔스러운 글 솜씨가 일품이시며, 커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커피는 우정을 싣고,

커피는 사랑을 담고,

그렇게 인생은 커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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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집에 오니 택배가 있었습니다.

수원 아니마아니무스의 이두영 유스티노 형제가 보낸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연락이 뜸해서, 전화 한번 해야지 하던 참이었는데 반가웠습니다.

상자를 열어 보니 로스팅한 커피 원두였습니다.

 


 
 
예쁜 포장지입니다. MAD? 아니마아니무스 로고가 바뀌었나?
아니마는 그래도 있고, 매드포커피라는 카페를 새로 열였다네요.
몇 달 새에 새로운 커피샵 뚝딱 열다니, 참 능력자네요~
 


케냐AA, 부룬디, 과테말라 마이크로 랏,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체레, 그리고 MAD 하우스 드랜딩 커피...
여러가지 보내셨네요. 맛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로스팅 원두 도착하면 맛이 궁금한 것이 당연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더 궁금했습니다. 왜냐면......?
 

수원의 유스티노 형제님은 나와 같은 스트롱홀드 에스트리티타 주니어 유저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내가 사용하는 초기 버전이고, 형제님 것은 탐침봉이 있는 최신제품인데, 탐침봉 별로 안 쓰신다고...
어쨌든 서로 왕래하면서 커피 맛 보느라고 숨이 가쁘고 심장이 뛰고...ㅋ,
전화로 커피 이야기 하면서 한두시간 훌쩍 넘기기도 하고... 로스팅해서 마시다가 맛 있으면 전화해서 자랑하고~
한동안 뜸했는데 오늘 다시 시작^^
 


 
다섯 가지 중에서, 오래 동안 맛보지 못 했던 케냐를 골랐습니다.
에쏘는 머신이 약하니까 핸드드립으로 추출~ 맛을 보았습니다.
 


 
한모금 맛봅니다.
캐러멜과 견과의 미묘한 맛이 살금살금 올라 옵니다. '흠, 맛있다'
아내에게 건넸습니다.
홀짝 한모금 맛을 본 아내의 반응~
 
"기분나뻐..."
"왜?"
당신꺼보다 더 맛있어~ ㅋ"
 
아내는 커피쟁이가 아닙니다.
내가 주는 커피를 맨날 타박을 줍니다.
조금 약배전하면 시다고 하고 조금 강배전하면 쓰다고 하고....ㅠㅠ
아내가 맛있다고 하면 진짜 맛있는 겁니다~ ㅠㅠ
 
피드백 드려야죠~ 수원에 전화했습니다.
"예, 오랜만입니다~"
전화기를 타고 오는 목소리가 역시 활기 넘칩니다.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일이 있었다고, 정말 우연히 카페 하나 더 열었다고, 이야기하자면 밤새야 할 거라고....
 
커피샵 하나 더 낸 이야기를 시작으로, 스트롱홀드 이야기, 로스터와 에쏘 머신 이야기.....
커피이야기, 로스팅 이야기로 밤에서 새벽으로 대화는 끝이 없습니다.
같은 로스터를 사용하니까 로스팅 유저 프로파일을 공유해도 좋지만, 나는 아직 공유할 만큼 완성한 프로파일이 없습니다.
유스티노 형제는 바빠서 한번 로스팅하고는 유저프로파일에 저장해 두고 그냥 불러내서 로스팅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커피 맛이 내가 이궁리저궁리 하면서 로스팅한 것보다 맛이 더 좋다는 겁니다...ㅋ
 
로스팅을 어떻게 하시냐고 물었더니,
별로 신경 안 쓴다고, 수분 날리기나 뭐 그딴 거 안 하고 그냥 1팝까지 가다가 중간에 한 두 번 열 조절하고 빠르게 로스팅을 마친답니다.
 
나는 수분 날리기라는 말보다는 워밍업이라는 말을 씁니다.
나는 워밍업에 퍽 공을 들이는데, 유스티노 형제 말은;
스트롱홀드 에스트리니타의 열원과 공급방식은 이전 로스터들과는 아주 다르기 때문에
로스팅 방법도 구태여 예전에 하던 방식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나도 워밍업-수분날리기 생략하고 그냥 빠르게 달려 봐야겠습니다.
 
새벽 1시에 통화 마치고 기분 좋게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형제가 보내 준 부룬디를 맛보았습니다. 역시 맛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최근에 로스팅한 안티구아를 내려 마셨습니다. 맛은?
그것도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워밍업-수분날리기 없이 빠르게 로스팅한 유스티노 형제의 커피는, 2팝 본 것인데도, 쓴맛이 거의 없고 향도 좋습니다.
워밍업하고 조금 길게 로스팅한 내 커피는, 좋게 보면 깊은 맛이고....쓴맛이 꽤 있습니다.
이 맛의 차이는 꼭 워밍업 유무의 차이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로스팅 시간 차이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열조절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고, 아뭏든 둘다 맛있습니다. ㅋ
 
내 로스팅에도 최근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커피마루에서 커피 고수님 몇 분한테 로스팅 커피 보내드리고 피드백 받으면서,
내 추측으로, 내 방식으로만 하던 로스팅에서 벗어나려고 나름 시도하고 있는데,
커피 맛에도 진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쁘고 감사합니다.
 
오늘 시간 좀 나니까 로스팅 할 생각입니다.
로스팅해서 수원에 보낼 건데, 어떤 피드백이 올까 궁금합니다.

 


블로그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kub105cn/22001633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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